처음으로 시작할 단어는 바로 ~에 푹 빠지다. 비슷한 표현으로는 중독되다, 꽂히다와 같은 말이 떠오른다.
최근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세계인들에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, 달고나와 같은 한국인들의 놀이에 흥미를 갖는 일이 일어났다.
새 회사로 직장을 옮긴지 며칠 안됐던터라 굉장히 어색하고 뻘쭘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나에겐 단비와도 같은 일이었다.
어느 날 아침, Sam 쌤이라는 새 동료가 “나 요즘 오징어 게임 드라마에 완전 푹 빠졌어!”라며 말을 걸어 왔다.
헌데, 외국인이 한국말을 했을리 없지 않은가? 그렇다면 푹 빠지다 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 했을까?
be hooked on : ~에 푹 빠지다
그렇다, 바로 “be hooked on something”이 어떤 것에 푹 빠졌다라는 뜻이 된다.
Hook 후크, 낚시를 해봤던 사람이라면 낚시 갈고리를, 또는 후크선장님(?)의 갈고리 팔을 연상하게 한다.
갈고리의 원리를 알고 있는 독자님이라면 왜 이런 단어가 쓰이게 됐는지 무릎을 탁! 칠거라 생각한다.
원리는 굉장히 간단하다.
갈고리의 모양을 보면 끝바늘 옆에 다른 방향으로 난 가시가 하나 더 있다. 이 가시의 역할이 바로 갈고리에 한번 걸리면 다시끔 빼내려 할 때 가시에 걸리게 하여 빠지지 못하게, 또는 살점을 뜯으며 빠지게 하는 구조이다.
이 말이 쓰이게 된 것은 무언가에 푹 빠졌을 때 갈고리를 빼내는 것 만큼 힘들다(?) 또는 제대로 박힌다(?)와 같은 이유 이었을 것 같다. (역시 필자는 필력이 구리다…)
이미 알고 있는 독자님들도 있겠지만, 부끄럽게도 필자놈은 최근에 처음 들었던 말이었다.
하지만 이 말을 몰랐다고 해서 지금까지 필자는 저런 표현을 못하고 살았을까?
한국말도 같은 뜻을 다르게 말 할 수 있듯이 영어도 마찬가지다.
처음 블로그를 작성하는거라 서두 없이 시작해서 두서 없이 쓰다 보니 어찌 끝내야 할 지 모르겠으니 다른 단어를 사용해 같은 뜻을 전달 할 수 있는 예제 몇개 적고 끝내는 걸로 해야겠다.
I was addicted to video games when I was younger – 나는 어렸을 때 비디오 게임 중독이었다.
I used to be into cars, but not anymore – 예전에는 차에 꽂혔었는데, 더이상은 아니야.
I am obsessed with drinking coffee every morning – 나는 매일 아침 커피 마시는 것에 사로 잡혀 있어. (집착? 강박?적인 느낌)